유승민 의원
[일요신문]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유승민 의원에 대한 문제를 지적했다.
15일 CBS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을 맡고 있는 친박계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출연했다.
그는 유승민 의원의 컷오프 사유로 거론되는 교섭단체대표 연설에 대해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그것이 적당했느냐하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교섭단체대표 연설뿐 아니라 다른 문제들도 꼽았다. 박 부총장은 “유승민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당헌에 어긋나는 대정부질문이나 대통령 방미 과정에서의 혼선을 청와대 얼라들이라고 지칭했다든가, 당명 개정에 반대했다던가 그런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대구 같은 편한 지역에서 3선 의원을 하면서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당 정체성과 맞는 행동을 했느냐에 대해 토론을 해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 부총장은 “당을 비판하는 것은 좋은데 결국 뭘 가지고 당을 비판하는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자기 정치를 하는 것인지 당을 전체로 아우르는 정치를 하는지 그런 차이가 있는데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라는)국회 연설이 과연 적당했느냐. 이런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부총장은 김무성 대표에 대한 욕설 녹취록으로 논란이 된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한다. 본인이 결단을 했으면 좋겠다”며 윤상현 의원이 자진 불출마할 것을 우회적으로 제안했다.
같은 날 친박계 홍문종 의원 또한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유승민 의원에 대해 “많은 의원들과 국민들이 ‘과연 (유 의원이) 당의 정체성에 맞는 인물인가’(의문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 전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문 등에 대해 “당에서 상당히 논란이 됐었다. 심지어 야당 석에서 박수치고 여당은 좀 의아했던 연설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15일(오늘) 마지막 심사를 통해 남은 30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안에는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돼 논란이 일고 있는 비박계 유승민 의원도 포함되어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