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산업부문에 탄소섬유 적용 ‘신호탄’
▲16일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열린 탄소소재 상용화 보트 진수식에 이형규 정무부지사와 임종길 코스텍 유한회사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진수식 테잎컷팅을 하고 있다. 이는 산업부와 전북도의 R&D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탄소소재를 적용한 첫 상업용 보트로 해양레저산업부문에 탄소섬유 적용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전북도 제공>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중소기업이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를 적용한 상용화 보트를 건조해 진수했다.
17일 전북도와 군산시에 따르면 코스텍 유한회사는 전날(16일) 군산시 비응항에서 전북도, 군산시, 유관기관·기업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소재 상용화 보트 진수식을 개최했다.
이는 산업부와 전북도의 R&D지원사업을 통해 국내에서 최초로 탄소소재를 적용한 첫 상업용 보트로 해양레저산업부문에 탄소섬유 적용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내 최초로 탄생한 탄소섬유 보트 kF-34호는 38ft급으로 전장 12m, 폭 4m로 승선 가능 인원은 12명이다.
이 보트는 선체에 고강도(T-700급) 탄소소재를 적용해 일반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소재보다 무게를 20% 경량화 하고, 강도는 30% 높여 연비효율을 높였다.
충돌 발생시 안전성도 한층 강화됐다. 실내 인테리어는 전북 이미지에 부합되도록 한옥 분위기로 설계했다.
탄소소재 보트 건조는 산자부와 전북도, 군산시의 연구개발(R&D) 지원사업으로 2년여 만에 이뤄졌다.
전북도 제공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제조방법 등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 중인 코스텍은 올해 산자부 지원사업인 70ft급 하이브리드 탄소복합재적용 선박개발 사업에도 선정됐다.
코스텍은 이번에 건조된 보트를 일반 상업용 및 공공기관 업무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 탄소소재를 적용한 보트 건조 기술력을 활용해 해양레저선박은 물론 국내 어선‧선박 건조 사업에도 적용해나갈 계획이다.
진수식은 이날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열린 김관영 국회의원, 전북도 이형규 정무부지사, 전북새만금산학융합본부 이학진 원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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