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 등은 지난 1월 31일 오전 2시45분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의 한 의류수거함에서 옷 3벌을 훔쳤다.
이날 인천 지역 기온은 영하 6.5℃를 기록했고, 밖으로 잠시 나온 A 씨 등은 추운 날씨를 견디지 못하고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냈다.
하지만 CCTV에 적발돼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 등이 가난한 유학생이며,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꺼내 입으면 안 되는지 몰랐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사건을 올릴 계획이었다.
그러나 A 씨 등은 2명 이상 범행을 한 특수절도 혐의를 적용받아 경미범죄심사위원회에 회부가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고, 경찰은 놓고 처벌 수위를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