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손혜원이 정청래 지역구인 마포을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18일 더불어민주당은 손혜원 홍보위원장을 마포을 지역에 전략공천했다. 마포을 지역은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 대상이 되고 그가 불출마 선언을 한 지역이다.
18일 새벽 손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60평생을 뒤돌아보면 큰 결정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저는 언제나 주변분들이 원치 않는 결정을 내리곤 했다. 제 결정은 늘 남을 위해 몸을 던지는 무모한 것이었다. 그러나 후회는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모두 말렸던 무모한 결정들은 제게는 언제나 큰 기쁨과 보람이었다. 아직 갈 길은 멀고 낯설지만 바람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손 위원장은 지난 10일 정청래 의원이 공천 배제되자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구명 운동에 앞장섰던 인물이다.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청례 의원께 고맙고. 미안하다. 당이 그를 버렸는데 그는 끝내 우리를 버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 위원장은 “울보 정청래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도록 이제 제가 지키겠다. 천군만마와도 바꿀 수 없는 정청래 의원과 다시 시작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