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경찰특공대원과 폭발물 탐지견이 여객터미널을 순찰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인천공항공사, 국가정보원, 서울지방항공청, 공항경찰대 등 13개 상주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테러보안대책협의회를 소집하고 비상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공항 당국은 특수경비대, EOD(폭발물처리반) 등 700여 명의 경비보안요원을 투입해 여객터미널을 비롯한 인천공항 내·외곽의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비요원들을 추가 배치해 순찰 주기를 단축하고 특히 화장실, 휴지통 등 폭발물을 은닉하기 쉬운 곳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또한 공항 이용객과 휴대물품, 위탁수하물, 화물에 대한 보안검색을 한층 더 강화하고 탑승권 발권과 출국장 진입 시 승객 신원확인을 보다 철저히 시행하는 한편, 보안구역에 출입하는 공항 근무자에 대한 신원확인과 보안검색에도 완벽을 기하고 있다.
인천공항의 항공보안등급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로 5단계 중 3번째 단계인 ‘주의(Yellow)’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공사 정일영 사장은 “인천공항은 대한민국의 관문이자 항공 보안의 시작점으로 신속하고 빈틈없는 테러 대응이 가능토록 공항 상주기관들의 협조체제를 강화해 공항과 국민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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