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쓰레기나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를 방치하면 도시 전체가 지저분하게 되고 나아가 ‘깨진 유리창 이론’과 같이 강력범죄를 낳는 온상이 될 수 있다. 이에 쓰레기 무단투기 범법행위에 대해 행정과 치안이 공동 대처함으로써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성이 있다.
▲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사전 범죄 예방을 위한 지자체 내 기관간의 협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청과 동대문경찰서가 자치구 최초로 손잡고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및 순찰‧안전 업무에 대해 상호 발전적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쾌적한 동대문구 만들기에 앞장서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28일 동대문경찰서(서장 김진홍)와 함께 깨끗하고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구청장 및 경찰서장과 14개 전 동장 및 10개 전 지구대장‧파출소장은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협약식을 열고 협약서에 연대서명한다.
그동안 구청 측의 꾸준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무단투기가 근절되지 않아 경찰에서도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특히 민선 6기 동대문구의 주요 구정목표인 구민이 안전한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그 결실을 맺게 됐다.
협약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동대문구는 경찰 순찰 및 안전 활동을 위한 협력단체 등의 지원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위해 적합한 협력단체를 선정‧지원한다. 아울러 동대문경찰서는 깨끗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해 무단투기 단속 및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이를 위한 단속활동을 지원한다.
또한 구청과 경찰서는 협약서에서 정한 사항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실무협의회는 양 기관의 협력업무 관련 과장으로 구성하며, 회의는 연 2회 정기적으로 개최하되 필요한 경우 상호 협의를 거쳐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우리 동대문구의 발전을 위해 구청과 경찰서가 이번 업무협약으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구는 앞으로도 37만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해 협약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