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고 장국영의 영화 <성월동화>가 추모 13주기를 맞아 무삭제판으로 개봉했다.
세계적인 중화권 스타 장국영이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났다.
당시 한창 인기를 구가하고 있던 그는 47세의 젊은 나이로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세계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특히 한국에서는 거짓말을 해도 용서가 된다는 만우절에 이 같은 소식이 전해져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만우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개봉한 장국영의 <성월동화>는 1999년 8월 개봉해 폭발적인 인기를 거뒀다. <성월동화>는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가 죽은 약혼자와 닮은 남자와 운명처럼 마주치면서 펼쳐지는 액션 러브스토리다.
특히 이번에 재개봉된 <성월동화>는 디지털 리마스터링 기법으로 복원된 감독판이다. 제작진이 의도한 오리지널판을 그대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복원된 장면은 비밀경찰로 범죄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여주인공과 연인이 되어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다.
<성월동화>는 장국영 전성기의 멜로영화라는 점에서 과거의 흥행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