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K팝스타5’에서 박진영이 이수정의 노래에 독특한 심사평을 내놨다.
3일 방영된 SBS<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5>에서는 TOP4 중 두 팀만 선발하는 TOP2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에이스였던 이수정은 박진영의 ‘니가 사는 그집’을 불렀다. 하지만 심사위원들의 아쉽다는 평이 나온 가운데 박진영이 독특한 예시로 혹평을 해 눈길을 끌었다.
박진영은 과거 이수정이 god의 ‘거짓말’을 부르다 울었던 사실을 들며 “참가자 중 노래를 하다 자기 느낌에 취해 운 적은 헌무후무한 일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사람의 정신을 보통 ‘영혼’이라 말한다. 사실 이게 ‘영’과 ‘혼’, 두 개로 나눠야 한다. ‘혼’은 마인드(mind)라 하고 ‘영’은 스피릿(spirit)이라 한다“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알파고를 언급하며 ”‘혼’이 하는 일은 알파고 같은 컴퓨터가 다 할 수 있다. ‘영’이 하는 일은 다르다. ‘영’의 뿌리는 사랑이다. 인공지능 컴퓨터는 사랑을 몰라서 ‘영’이 하는 일을 절대 할 수 없다“고 비교했다.
이어 그는 “사랑이 하는 이상한 일이 있다. 노래하다가 음정과 박자를 무너뜨리고 울게 하는데, 그거 때문에 보는 사람이 따라 운다. 그렇게만 노래하면 절대 기계가 흉내낼 수 없는 가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은 ‘영’이 아닌 ‘혼’으로 노래한 느낌, 덜 미친 느낌이었다”라며 혹평했다.
하지만 박진영은 이수정에게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고 양현석 유희열은 각각 94점을 줬다. 이수정은 총점 283점으로 TOP2에 선발됐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