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충남도가 지난해와 같은 지역적 가뭄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광역상수도 급수체계 조정, 도내 서부지역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지역 댐 건설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나선다.
5일 도에 따르면 이를 위해 특히 물 통합 기본계획과 중장기계획에 중점을 두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장기적인 수자원 확보계획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물 통합관리 추진상황 실천보고회’에는 도청 내 물 관리 9개 부서 공무원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 등이 참석했으며, 수자원·수질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59개 단위사업의 추진상황 점검이 이뤄졌다.
세부적으로는 도내 생활·공업용수 수자원의 장기 확보 계획으로 광역상수원 급수체계 조정 및 도내 서부지역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지역 댐 건설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도는 이날 보고회에서 댐 용수공급 재평가를 통해 급수체계를 조정, 대청댐에서 1일 2만 5000㎥를 당진으로, 용담댐에서는 1일 1100㎥를 서천으로 흘려보내는 방안을 보고했다.
해수담수화 시설 설치 사업은 지난해 가뭄피해가 컸던 도내 서부지역의 용수공급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령댐에서 공급하던 발전용수를 해수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도는 올해 국토교통부의 해수담수화 시설 선도 사업으로 대산임해산업단지 지역을 선정·시행하는 등 장기적으로는 보령댐을 생활용수 전용 수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해수담수화 시설 등 광역상수도 확충사업 추진 상황을 분석한 후 필요 시 희망지역에 한해 댐 건설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적 물 수급 불균형을 타개하기 위한 도내 대형 담수호 간 연계·공급 방안과 농업용 저수지 용수의 생활용수 활용 등 공급원 다변화 체계 구축 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물 통합관리 실천보고회에서는 생활·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급수체계 조정, 대호지의 안정적 공업용수원 활용 및 다원화된 수자원 확보 등 장기적 수자원 확보계획이 중점 논의됐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수자원 확보 및 수질 개선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종 물 문제에 대한 신속한 대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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