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공사 의혹 사실로 드러나...
대한테니스협회 공인검정위원회는 6일 천안종합운동장의 실외테니스장을 방문해 지난해 천안시가 보수한 1~3번 테니스 코트를 점검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특히 문제의 테니스 코트들은 쿠션이 과도하고 공이 제대로 튀어오르지 않아 전국체전 경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로인해 공인도 사실상 해 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천안시는 지난해 7~8월께 시.도비 3억여원을 들여 천안종합운동장의 실외테니스장 12개 면 중 3개 면을 보수했다.
문제는 대한테니스협회가 지난 2월 사전점검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보완하도록 통보했지만 천안시는 5억 4000여 만원을 들여 다음달까지 나머지 테니스 코트 9개면에 대해서도 같은 보수공사를 강행해 논란을 벌였다.
한편 일요신문은 지난달 25일 천안시가 전국체전을 대비해 수억원을 들여 보수한 테니스 코트들이 공인도 받을 수 없는 부실공사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천안시는 “문제가 없고 공인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ilyodc@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