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결혼계약’ 캡쳐
1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12회에서 유이는 뇌종양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가방을 잃어버렸다.
이를 습득한 사람이 이서진에 전화를 걸었고 이서진은 가방에 들어있던 약 봉투를 보고 의사를 찾아갔다.
의사는 남편이라는 이서진에게 “치료를 시작하긴 했는데 몇 년이 걸릴지는 일단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떻게 아내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데 모를 수가 있냐”며 유이의 병을 알렸다.
이서진은 자신이 가방을 주웠다는 사실을 모르게 하기 위해 유이의 가방을 병원에 다시 맡겼다.
아무 것도 모르는 유이는 가방을 되찾곤 안심했고 이서진은 그런 그녀를 보며 조용히 눈물 흘렸다.
그날 밤 이서진은 그동안 유이가 했던 모든 말들이 진심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에 빠졌다.
이서진은 신린아(차은성)이 남기고 간 그림을 붙잡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서진은 유이와의 이혼을 위해 법원을 찾았지만 “점심이나 먹자” “헤어지는 마당에 적선 좀 해라. 영화보자”며 시간을 끌었다.
두 사람은 벚꽃이 만발한 길을 걸으며 이서진은 “오빠라 불러요. 그럼 나도 혜수야로 부르고. 우리 그렇게 호칭까자. 헤어지는 마당에 그렇게 불러보자. 야, 강혜수. 진짜 나한테 할 말 없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유이는 계속해서 거리를 뒀고 이서진은 “내가 그렇게 불편한 사람이었니. 내가 너한테 겨우”라고 화를 내며 “그래 법원가자. 이혼이나 하러 가자”며 법원을 찾았다.
결국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은 두 사람. 하지만 이서진은 서류를 찢어버리며 “소송걸어. 나 이혼못해. 나 돌었다”며 법원을 뛰쳐나갔다.
놀란 유이에 이서진은 “너 내가 살릴게. 너 내가 살린다고. 니가 내 인생 살렸으니까 이젠 너두 살아야해. 그깟 병이 뭐라고 청승을 떨어. 강혜수 이 답답한 기집애야”며 그녀를 붙잡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