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광진갑 임동순 후보, 안철수 대표, 광진을 황인철 후보
안 대표는 “국회에 1번 2번 둘밖에 없다 보니 싸움만 하고 반대만 해도 반사이익을 얻어 쉽게 국회의원이 된다” 며 “반대만 하면, 싸움만 하면 국회의원이 되니 민생문제 해결에 관심이 없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의당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1번 2번 못 싸우게 하고 민생해결 국회, 일하는 국회를 만들겠다”며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 정치는 준비하긴커녕 과거만 바라보고 싸움만 하고 있다. 그것을 국민의당이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이 4월13일 선거일이다. 과거에 머무르겠나, 미래로 나아가겠나. 싸움만 하는 1번 2번을 그대로 두겠나. 문제해결하는 기호3번 국민의당을 지지해주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대로 안 된다, 바뀌어야겠다 생각한다면 기호 3번 국민의당 임동순 황인철 후보에 꼭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오전 9시 20분, 비교적 이른 시간에 진행된 유세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최근 불고 있는 국민의당 녹색바람과 안철수 대표의 인기가 장난이 아님을 실감할 수 있었다.
▲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광진갑.을 후보들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여있는 광진구 주민들
한편, 국민의당 광진(갑)(을) 후보 모두 김대중 대통령과의 정통성과 인연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광진(갑) 임동순 후보는 광진구의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을 지키고 이어온 광진구 야당의 상징적인 인물로 광진에서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으며 서울시의회 의원을 역임하고 민주당 광진(갑) 지역위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김대중 연구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광진(을) 황인철 후보는 1992년 대선 당시 김대중 후보의 선거참모로 정치에 입문했고, 새정치국민회의 홍보기획국장을 맡아 김대중 대통령 만들기에 크게 기여했으며,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서기관과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한 ‘DJ의 정치적 제자’ 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유세장을 찾은 광진구 야당 원로인 김용만 전 민주당 광집갑 고문은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가 더민주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광진구를 자주 방문한 사실에 대해 “김종인 씨는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짓밟고 무고한 광주시민을 폭도로 몰아 학살하고 언론 통폐합으로 민주주의를 말살하고 수많은 국민들을 삼청교육대에 입대시켜 인권유린을 한 전두환 신군부를 정당화하고 합법화시킨, 그리고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에서 충성을 다한 사람이 어떻게 정통야당 민주당의 대표가 될 수 있느냐“ 며 김종인 대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런 불의한 학살과 압제를 한 전두환 신군부의 국보위원이었던 김씨가 더민주의 대표가 된다는 게 말이 되느냐. 이제 더민주는 민주당 60년 역사를 더럽히고 정의와 역사의식도 없이 부끄러운지도 모르는 몰염치한 정당이 됐다”고 말하며 ”민주개혁세력의 정통성은 국민의당에게 있는 만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압승을 거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녹색바람과 안철수 대표의 인기 그리고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어우러져 김한길이 사라진 광진에서의 야당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