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 칠곡군에 사는 지OO씨는 남편의 만성 조현병과 당뇨합병증 등으로 혼자 여섯 가족의 생계를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자활사례관리를 통해 안정된 일자리를 찾았으며 3년 동안의 희망키움통장 적립으로 2000만원이 넘는 목돈을 모아 탈수급에 성공했다.
#. 2004년 도배 자활근로사업단으로 시작해 2007년 5월 자활기업으로 전환한 영천시 자활기업 ‘굿 인테리어’는 창업 당시 매출이 3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1억7000만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경북도가 광역자활센터와 20개 시군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올해 360억원을 들여 다양한 자활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 대한 자활·자립지원을 위해 추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자활근로사업 240억원, 희망키움통장(기초·차상위) 40억원, 우수 자활기업 창업·사업개발비, 자활생산품 포장개선지원 등 4억여원이다.
14일 도에 따르면 자활근로사업은 저소득층의 근로능력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제공해 대상자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는 근로 빈곤층 자립지원 정책이다. 현재 3000여명이 지역자활센터를 중심으로 사회서비스형, 인턴·도우미형, 시장진입형 등 177개의 다양한 자활근로사업단에 참여 중이다. 경영 노하우를 확보한 166개의 크고 작은 자활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했다.
아울러 자활사업 참여자가 안정된 일자리를 바탕으로 목돈마련을 할 수 있도록 희망키움통장과 내일키움통장 등으로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재무·금융 교육 및 상담을 통해 자립역량도 돕고 있다.
현재 900여 가구가 희망키움통장(Ⅰ,Ⅱ)에 가입해 3년간 평균 1700(Ⅰ)여만원에서 720여만원(Ⅱ)의 목돈을 마련하게 됐ㄷ으며, 올해 추가로 희망키움통장 1131가구와 내일키움통장 333가구를 모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활 참여자의 적성과 능력, 여건에 맞는 개인별 맞춤형 자립계획을 세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활사례관리 및 희망 키움통장 사례관리를 실시하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안정된 삶이 유지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자활사업을 통해 생계급여 수급자 343명이 취·창업에 성공했으며, 751명이 생계급여 수급에서 탈피해 취·창업률 12.49%, 탈수급률 27.35%의 성과를 거두었다.
도 김종수 복지건강국장은 “자활에 성공한 좋은 사례를 통해 참여자들이 용기와 희망을 가지길 바라며,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근로역량을 향상시키고 그들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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