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12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국민들에게, 혹은 희생자들에게 쓴 편지를 가족과 시민들이 들고 보여주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일요신문] 전국민을 슬픔으로 몰아넣은 세월호 참사가 어느 덧 2주년이 됐다. 이를 애도하기 위해 세월호 추모 2주년 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진행된다.
세월호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안산 지역에서는 15일 오후 7시부터 안산시 문화광장에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한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제를 가진다.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는 같은 시각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미사가 열린다. 유경촌 주교가 주례하고 사회사목국 사제단이 공동집전한다.
인천교육청에서는 오후 5시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 2주기 추념식이 진행되고 인천예술고 학생들의 추모곡 연주와 추모시 낭독, 합창, 기억의 종이배 접기 의식이 예정돼 있다.
대전에서는 오전 9시부터 대전역 서광장에서 대전시민합동분향소를 운영하고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에서 추도대회와 합동대회를 가진다. 오후 8시에는 거리행진이 이어진다.
제주도에서는 오후 3시 제주학생문화원 대극장에서 학생 동아리 중심인 문화 예술제 ‘평화의 기억으로, 모두의 안전으로’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16일 세월호 사고 지역인 진도군과 ‘세월호 참사 진도군범군민대책위’는 오전 9시 30분부터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일원에서 세월호 참사 2주기 추모 행사를 가진다.
진도에서 열리는 추모 행사는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9명의 미수습자 가족, 그리고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참석한다.
한편 15일 오후 경기도 교육청은 안산 정부 합동분향소에서 단원고 희생 학생 존치 교실에 대한 ‘4.16 교육사업 협약식‘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단원고 희생 학생들이 사용했던 존치 교실 문제가 해결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존치 교실 문제는 참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교육시설을 만들어 존치교실을 이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