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부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은 지난 14일 카자흐스탄 고려인 초청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작은형제회가 주관하고 알마티 삼위일체 성당에서 초청 대상자를 추천, 부천성모병원에서 대상자 11명에게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부천성모병원은 2015년 카자흐스탄 해외의료봉사에서 프란치스코 무료진료소와 알마티 삼위일체성당과 3자 자매결연을 체결, MOU 체결에 따른 일환으로 금번 무료 건강검진을 진행했다. 이번에 제공된 무료 검진은 기본검진을 포함해 심혈관계, 호흡기계, 남성정밀(전립선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검사), 여성정밀(자궁암, 난소암, 유방암,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검사) 등 1인당 140만원 상당의 고급 검진 패키지가 제공됐다.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권순석 병원장은 “먼 이국땅에서 터전을 잡고 국위를 선양하며 살고 있는 우리 동포 고려인에게 고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해외의료봉사와 취약계층 환자 초청 치료 등 의료선교 활동을 통해 가톨릭영성을 실천하고 부천성모병원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성모병원은 1983년 부천시에 병원을 개원한 이래 지속적으로 국내외에 거주하는 외국인 환자를 발굴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 지난 2013년도부터는 부천성모병원 교직원 중심 자선단체 성가자선회 30주년을 기념해 해외취약계층지원사업 ‘러브 투게더’ 사업을 통해 필리핀요셉진료소에 2013년 미화 2만불, 2014년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2015년에는 네팔지진피해를 돕기 위해 2500여만원을 모금해 전달하고 필리핀, 몽골 등 청각장애아를 초청해 인공와우이식수술로 소리를 선물했으며 당뇨병으로 인해 실명위기에 있던 몽골 환자에게 백내장수술로 빛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2014년에는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로 해외의료봉사를, 2015년 10월에는 카자흐스탄 알마티로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했으며 2016년 하반기에도 미얀마로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할 계획을 수립하는 등 국내외 의료취약지역 환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소중한 나눔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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