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생활의달인’)
[일요신문] ‘생활의달인’에서 충무김밥의 달인과 드립커피의 달인이 등장해 놀라운 능력을 드러낸다.
18일 방송되는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21년 경력 충무김밥 달인 김서연 달인과 10년째 커피를 내리고 있는 핸드드립 커피 달인 정기헌 달인이 소개된다.
김서연 달인은 부산의 맛집으로 꼽히는 충무김밥을 만드는 명인.
엄지손가락 크기로 돌돌 말아놓은 김밥에 오징어무침과 무김치를 곁들여 먹는 충무김밥은 도망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는 특급 별미다. 특히 김밥 안에 별다른 속재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함께 먹는 반찬의 감칠맛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음식이다. 달인의 충무김밥에 곁들여지는 아삭아삭한 식감의 무김치, 매콤한 오징어와 어묵 무침은 한번 맛보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을 자랑한다.
달인 가게의 일등공신은 오징어무침으로 일단 생김새부터 다른 가게의 오징어무침과 달라 궁금증을 자아낸다. 얇게 포를 떠 양념을 무쳐내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하는 오징어무침은 충무김밥과 만나 입안에서 사르르 녹으며 환상적인 궁합을 만들어 낸다.
뿐만 아니라, 한 손을 이용해 빠르게 김밥을 마는 달인의 손길에서는 오랜 시간 숙련된 내공을 느낄 수 있다.
정기헌 달인은 기계가 아닌 손으로 직접 커피를 다리며 커피마니아들에게 입소문이 나 있다. 달인의 가게에서 만나볼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는 그 향부터 일반 커피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한다.
물의 양과 온도, 물줄기의 굵기와 붓는 시간에 따라서도 커피 맛이 천양지차로 변하기 때문에, 미세한 차이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 달인의 철칙이다. 그는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커피와 함께 하다 보니 이제는 드립을 할 때 올라오는 거품만 봐도 원두의 종류와 로스팅 시기까지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고 밝혀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충무김밥의 달인과 핸드드립 커피의 달인이 등장하는 ‘생활의 달인’은 18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