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 진행
- 5월 중순까지 구청 전부서 팀장급 이상 간부가 나서 골목길 순찰
- 용산경찰서와 MOU, 무단투기에 대해 행정과 치안이 공동 대응
- 생활폐기물 전년 대비 10%(3,418톤) 감량 추진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365일 청결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용산 클린데이 행사
오는 27일 용산 클린데이 행사를 기점으로 생활쓰레기 감량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진행하고 구청 전부서 팀장급이상 간부 공무원이 참여하는 골목길 순찰 및 단속활동을 벌인다.
또 이달 중 용산경찰서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무단투기 범법행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무단투기 상습지역 범죄 예방에 적극 나서고자 한다.
용산 클린데이 행사는 27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16개 동에서 주민, 공무원 등 2천여 명이 참여해 주요도로 및 골목길 쓰레기를 모두 수거하고 오염된 공공시설물과 녹지대를 깨끗이 정비한다. 한강대로 등 주요 도로에서는 분진·물청소도 실시한다.
이날 생활쓰레기 10% 감량과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도 병행한다. 캠페인은 16개 동 주요 교차로, 지하철역, 다중이용시설 주변에서 진행되며 지역주민과 동주민센터 직원은 물론 구청 팀장급 이상 간부 171명도 함께한다.
클린데이 및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행사 전날까지 지역 내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 클린데이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지속 실시한다.
구는 5월 중순까지 구청 팀장급이상 공무원이 참여하는 골목길 순찰 및 단속활동을 이어간다. 각 동에서 시행하고 있는 환경 순찰에 힘을 보태고 필요시 해당 동에 청소 활동을 독려한다. 종량제 및 재활용 폐기물 수거가 종료되는 오후 1부터 3시까지 진행된다.
이들은 동 순찰시 골목길 청소 및 청결상태 뿐만 아니라 위험시설물에 대한 육안 점검도 병행한다. 구 간부 공무원의 동 순찰을 통해 청소행정에 대한 주민들과 공무원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기 대비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구는 이달 중 용산경찰서와 무단투기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한다. 쓰레기 무단투기 범법행위에 대해 행정과 치안이 공동 대응해 무단투기 상습지역의 우범화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다.
협약에 따라 용산경찰서는 관내 심야 순찰시 무단투기 행위자를 적발하고 계도 및 단속을 실시한다. 대신 동 청소담당 공무원과 환경미화원은 범죄예방 신고에 앞장선다. 상호 업무지원을 통해 양 기관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구는 ‘골목청결지킴이’ 36명을 기간제(4~6월, 9~10월)로 운영해 골목길 잔재쓰레기 청소 및 쓰레기 배출 주민홍보, 무단투기 감시활동과 주민계도에 나선다.
또 환경미화원 골목길 청소담당 구간제를 강화하고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5곳에 잔재쓰레기 처리반을 운영토록 해 이면도로를 보다 쾌적하게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새달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무단투기 집중단속과 마포자원회수시설 견학을 진행한다. 사실상 청소나 환경 문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완전한 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성숙한 시민의식과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다.
지난해 용산구의 폐기물 발생량은 75,552톤에 이른다. 이 중 재활용품과 음식물을 제외한 생활폐기물은 34,181톤이다. 구는 올해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를 3,418톤으로 정했다. 전년 대비 10%를 감량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폐기물 배출 단계에서부터 수집·운반 단계, 처리단계에 이르기까지 적절한 개입이 필요하다. 주민들의 재활용품 분리배출은 기본이며 1회용품 사용도 규제해야 한다. 구는 쓰레기 혼합배출시 수거에 제한을 두고, 재활용 선별 및 사업장 폐기물 자가 처리를 보다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용산의 근본적인 청소문제 해결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며 “쓰레기와의 전쟁을 치른다는 마음으로 구청 전 공무원이 나선 만큼 구민들도 재활용품 분리배출, 무단투기 금지에 솔선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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