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결혼계약’ 캡쳐
24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결혼계약’ 16회(최종회)에서 유이는 무사히 수술을 받고 깨어났지만 종양은 제거되지 않았다.
이서진(한지훈)은 그런 유이와 함께 신혼집을 꾸미고 함께 살기 시작했다. 그런데 신린아(차은성)와 이서진이 아침운동을 간 사이, 유이는 식사를 준비하다 시력저하를 경험했다.
다행히 유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시력을 되찾았고 이서진과 신린아가 선물로 사온 ‘견과류깨범벅떡볶이’에 기뻐했다.
또한 이휘향(오미란)도 건강하게 퇴원하면서 이서진을 찾아 돈을 주며 “결혼하는데 애미가 주는 선물이야. 잘 모시고 살아”라며 축복했다.
레스토랑 직원들 역시 유이와 이서진을 초대해 결혼을 축하하며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
두 사람은 직원들 앞에서 키스까지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그 순간 유이가 이서진 품으로 쓰러졌다.
유이는 정신을 차리려 애썼지만 미각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곤 충격에 빠졌다. 직원들은 아무 것도 모른 채 유이가 임신한 줄 알고 축하까지 해줬다.
집으로 돌아온 유이는 딸 신린아에게 “엄마는 은성이가 안 보여도 사랑해. 엄마가 더 많이 사랑해”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그때 이서진은 유이를 위해 집안 곳곳에 손잡이를 설치하고 있었다. 그런 이서진에 유이는 “나 소원 하나 들어줘요. 춤춰요”라고 제안했다.
“촌스럽다”며 툴툴 거리던 이서진은 이내 촛불까지 켜고 음악을 틀었다.
유이는 잊지않으려는듯 이서진을 빤히 바라봤고 “나 좀 만져봐도 되나요?”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눈물을 흘리며 “왜 이래요 아줌마, 나 비싸거든요”라고 말해놓고 유이의 손을 자신의 얼굴에 가져갔다.
이서진을 달래던 유이는 “근데 나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안되냐”고 말했다.
그렇게 행복한 춤을 췄던 두 사람은 이튿날 놀이공원으로 소풍을 떠났다.
이어 이서진의 나래이션이 흘러나오며 결말을 맺었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다. 나 이제 후회따위는 안 하고 살테다. 그러니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하나뿐. 사랑해 혜수야. 사랑해. 사랑해. 1분 1초도 쉬지 않고 사랑해”
한편 ‘결혼계약’ 후속으로는 고수, 진세연 주연의 ‘옥중화’가 30일부터 방영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