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비드 공매체감지수 반등 조짐…공매 낙찰가율, 낙찰금액도 증가세로 돌아서
지난 3개월간 80대 수준으로 떨어졌던 수치가 3월 97.5로 상승하며 공매 경기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비드는 매월 회원을 대상으로 향후 공매경기 동향에 대해 실시한 설문을 바탕으로 공매체감지수를 제공한다.
100 이상이면 공매 경기 상승, 100 이하면 공매 경기 하락에 대한 예측이 우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까지 17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던 공매체감지수는 이후 5개월 연속 100 미만으로 나타나며 공매 경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우세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부동산 시장 침체 우려로 최저 86.8까지 떨어지며 냉각된 투자심리를 보인바 있으나, 다시 반등했다.
공매 입찰 현황에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다. 3월 캠코 부동산 공매(매각 건수 기준) 낙찰가율이 전월대비 2.2%p 상승(66.9%→69.1%)했고, 낙찰금액도 66%(349억 원→582억 원) 늘었다.
입찰참가자수도 전월 대비 5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공공기관 등 이용기관 부동산 공매(매각 건수 기준)도 거래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여의도 옛 사옥 매각(588억 원)을 비롯, 경남개발공사의 창원 역세권 용지, 시흥 배곧신도시 개발사업 준주거용지 등 규모가 큰 물건들이 다수 매각되면서 낙찰금액이 925억 원에서 2,945억 원으로 218% 증가했으며, 평균 경쟁률도 16:1을 기록했다.
허은영 캠코 이사는 “최근 부동산 투자심리를 유추할 수 있는 공매체감지수와 함께 실제 공매 낙찰가율, 입찰참가자수, 낙찰금액 등 공매 경기를 대변하는 요소들이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지난해 말 급격히 얼어붙었던 부동산 투자 심리가 봄철을 맞아 일부 풀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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