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많은 공연장이 객석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치 계획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역 내 기업과 손잡고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클래식 공연 객석 나눔에 나섰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객석 나눔’이란, 소외계층에게 유료로 진행되는 공연의 일부 객석을 제공하는 것을 뜻한다. 즉, 경제적 여건 등의 이유로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이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이번 객석 나눔 행사에서는 지역 내 영산아트홀과 손을 잡고 ‘2016 신인 연주자 시리즈’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일정은 ▲바이올린 독주회(5월 13일) ▲플루트 독주회(5월 31일) ▲피아노 독주회(6월 13일) ▲바이올린 독주회(7월 11일)로 진행된다.
이 중 매회 공연마다 20석씩 객석 나눔을 통해 문화 소외계층에게 제공한다. 객석 나눔 대상으로는 다문화 가정,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독거노인 등이 포함된다.
객석 나눔에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문화체육과를 통해 참여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 3월 KBS홀에서 실시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의 ‘꽃피는 봄이오면’ 공연에서 저소득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석의 객석 나눔을 실시한 바 있다.
공연을 관람한 K씨는 “이런 공연은 비용이 부담돼서 텔레비전으로만 봤지 실제로 본건 처음이다. 이렇게 무대를 직접 보니까 더 실감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구는 앞으로도 지역 내 공연장이 객석 나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유치해 문화 소외계층이 더욱 다양하고 알찬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누리는 것도 복지에 포함된다. 이번 객석 나눔 사업을 통해 문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이들에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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