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국회의장은 1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후보로 제 이름이 난 기사보도를 봤다. 아직까지 결정이 안 된 모양이지요”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정치 현장을 떠난 지 오래이며, 당도 떠난 사람”이라며 “적임자를 찾아 제가 사랑했던 새누리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무엇보다 정당을 개혁해 국회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며 “4·13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늘 되새겨서 정당의 무책임성과 비민주성, 지나친 입법 개입 등을 개선하고 치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김형오 전 의장을 포함, 김황식 전 국무총리, 강창희 전 국회의장, 조순형 전 의원,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 인명진 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