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유명한 3D프린팅 전문 전시회가 올 6월 킨텍스에서 열린다.
오는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엑스포 2016 (이하, 인사이드 3D프린팅)가 개최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미국 라이징미디어와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메이커봇, 마크애니, 한일프로텍 등 국내외 주요 참가업체 70개사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 졌다.
인사이드 3D프린팅 주최 측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생태계 조성 및 확산(Strategies for the 3D Ecosystem)’을 대주제로 3D프린터가 가져올 놀라운 변화, 그 변화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2015년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18개국 9,300여명이 현장을 방문한 점을 감안, 올해는 20개국 약 1만 명 이상의 국내외 바이어, 전문 투자가, 연구 기관 등 수요처가 현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생산제조기술로의 활용성’은 올해도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올해 전문 전시회에서는 하이비전 시스템, 헵시바, OTS, TPC메카트로닉스 등 국내를 대표하는 3D프린팅 전문 기업이 그 참가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독일 EOS, EnvisionTec, RepRap, 이탈리아 DWS, 아일랜드 MCor, 싱가포르 UCT, 중국 AOYUE 등 세계 각국의 산업용 장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컨퍼런스 연사진 역시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다. 미국 아시모프 벤쳐캐피털(Asimov Ventures) 타일러 벤스터의 ‘제조업의 종말’, 미국 아리스 테크놀로지(Aris Technology) 강민구 대표의 ‘제조업 패러다임의 변화’ 등 동 분야 주요 컨퍼런스도 동시 개최될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국 MakerBot의 조나단 자글럼 대표, 독일 EOS의 니콜라이 재퍼닉 부사장, ‘3D프린팅 바이블’로 꼽히는 홀러스 리포트의 테리 홀러스 컨설턴트 등 세계 최정상급 적층제조 전문가들의 기조연설 일정이 모두 확정됐다.
메탈 프린팅도 주목할 만 하다.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 참가업체인 에이엠솔루션즈는 메탈 프린팅에 쓰이는 파우더(분말)를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비즈텍코리아는 자사가 직접 개발한 메탈 3D프린터를 현장에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영국 IDTechEx의 애널리스트 레이첼 고든의 ‘메탈 프린팅 전망 2015-2025’, 국내 주요업체인 인스텍 정성윤 전무의 ‘금속 3D프린팅 사례분석’도 놓쳐서는 안 될 컨퍼런스 세션이다.
메디컬 분야에서의 3D프린팅 선진 사례도 만나볼 수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두개골, 척추뼈 등 고난이도 이식 수술에 성공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이창우 박사, 연세대학교 심규원 교수, 국내 바이오 3D프린팅의 권위자로 3D프린터 인공기관 가이드라인 연구를 진행 중인 한림대의료원 박찬흠 박사가 인사이드 3D프린팅 메디컬 분야 대표 연사로 선정됐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의 창출 역시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 서울대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3D콘텐츠 비즈니스 회사인 디지털 핸즈는 행사장에 ‘3D프린트 디자인쇼(3DPrint Design Show)‘를 기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참관객들에게 유명 디자이너가 3D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목걸이, 팔찌, 안경, 가방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D프린팅 기술은 제품 디자이너, 제조업자, 소비자 간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고 기존의 제조 및 유통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디자이너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시도해볼 수 있고 제조업자는 틈새시장을 노릴 수 있게 됐으며 소비자에게는 전에 없는 창의성이 주어졌다. 올해 인사이드 3D프린팅은 동 기술이 가져 올 각 산업으로의 다양한 변화에 대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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