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해남군이 농번기 일손 부족을 돕기 위해 관내 48곳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공동급식 사업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군은 벼 이앙 등 본격적인 영농이 시작되는 5~6월 두 달동안 조리원 인건비와 부식비 일부 등 마을당 1일 8만원, 25일 범위 내에서 한달 200만원까지 공동급식비용을 지급한다.
급식 대상 마을은 마을회관 등에 급식시설을 갖추고, 농업인과 가족 등 20명이상이 급식 가능한 곳이다.
군은 지난해 수요조사를 거쳐 48개 마을을 확정했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시작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지원사업을 통해 119개 마을, 1억 8천1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농번기 공동급식지원사업은 고령화된 농촌의 일손 부족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여성 농업인의 가사 부담을 경감하고 이웃간 정도 나누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군은 수확기인 9~10월에도 공동급식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으로 조리원의 보건증 발급을 의무화 하는 등 위생 관리를 비롯한 사업 추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강종식 군 농정기획 담당은 “마을공동급식 지원으로 농번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상마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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