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올 봄 중국의 수 많은 예비부부가 한국으로 몰려들었다. 지난해는 웨딩촬영만을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가족, 지인들과 함께 여행과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한국을 찾는 ‘웨딩요우커’의 비중이 늘고 있다.
그 중 지난 1일 제주도에서 결혼식을 올린 리우펑-마칭위엔 커플이 화제를 모았다. 한편의 콘서트를 방불케 한 결혼식은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다. 신부 몰래 신랑이 프로포즈 세레나데를 부르는가 하면 신랑, 신부의 친구들이 몇 개월간 준비한 춤과 노래로 장내 분위기를 달궜다. 결혼식 후에는 야외 풀장에서의 축하파티로 마무리됐다.
리우펑과 마칭위엔은 “중국인들이 제주도와 한국의 웨딩에 열광하는지 제주도에 오고 나서야 비로서 알게 됐다”며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등 웨딩 콘셉트가 다양하고 세련됐으며 무엇보다 가족, 지인과 함께 제주도 곳곳을 여행하면서 힐링까지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아이패밀리SC(아이웨딩) 김태욱 대표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한국의 뛰어난 웨딩촬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많은 웨딩요우커가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이제는 웨딩촬영은 물론 결혼식까지 한국에서 치르는 문화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라며 ”이것이 하나의 ‘웨딩관광’ 시장으로 형성돼 대한민국 관광산업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웨딩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지난 2012년 중국 최대국영여행그룹인 CITS(중국국제여행사)와 제주 웨딩상품 계약을 체결, ‘웨딩 관광상품’ 서비스를 구축해 화제가 된 바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중국현지에 한국웨딩센터 구축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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