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후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에서 컬러풀퍼레이드 본선 수상팀 발표에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대구=일요신문] 남경원 기자= “컬러풀대구페스티벌, 원더풀(Wonderful)입니다.”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이 시민 70만명의 호응 속에 성황리 폐막했다.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 2016컬러풀대구페스티벌조직 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기업체와 기관 등이 참여·후원하는 민간중심 축제로의 전기를 성공적으로 맞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 7일과 8일 양일간 대구 중구 서성네거리부터 종각네거리에 이르는 국채보상로 2km 구간에서 열린 ‘모디라 컬러풀! 마카다 퍼레이드!’에는 70만명의 시민과 관관객이 참석했다.
축제의 백미인 컬러풀퍼레이드에는 130개 팀 7300여 명이 참가해 1억3000만 원의 상금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지난 8일 오후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 컬러풀퍼레이드에서 유초등가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오필승코리아’팀이 행진을 하고 있다.
퍼레이드에서는 어린이·청소년·다문화가족·외국인유학생·무형문화재팀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과 중국·러시아·일본 등지에서 각국의 명예를 걸고 참여한 팀, 그리고 안동·원주 등 타 시도팀, 소방본부, 도시철도공사 등 기관에 이르기까지 3시간에 걸친 공연이 펼쳐졌다.
퍼레이드 본선이 진행된 8일 오후 심사끝에 ‘삼바카니발’이 대상을 받아 300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시상은 일반부, 대학부, 고등·중등·유초등가족부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일반부 최우수상은 ‘대구YMCA 희망자전거제작소’, 대학부는 ‘대구공업대학교 메이크업분장예술과’, 고등부는 ‘대구고 학교폭력예방 동아리’가 상을 수상했다. 중등부 최우수상은 ‘대평중학교 날뫼북춤’, 유초등부는 ‘오필승코리아’가 상을 수상했다.
지난 8일 오후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 컬러풀퍼레이드에서 일반부 ‘연결고리’팀이 행진을 하고 있다.
특히 각 구·군 대표 퍼레이드단의 기발하고 창의적이면서 지역색과 역사성을 표현한 공연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냈다. 구·군부 최우수상은 ‘중구 김광석 그리다’가 수상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선보인 아트마켓도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액세서리, 손수건, 티셔츠 등 150여 개 팀의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해 선보인 80여 종의 이색 상품을 사기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한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하루 저녁 매출만도 8000여만 원에 이르렀다.
시는 축제 기간동안 대구의 중심 대로인 국채보상로를 이틀간 차단해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됐으나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 속에 성공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대구 중구 일대에서 진행된 컬러풀퍼레이드에서 대상을 수상한 ‘삼바카니발’팀이 화려한 포퍼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달구벌대로 통행량은 평소 휴일 대비 7.4% 감소했고 도시철도 이용은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행사기간 중 민원 전화도 행사 또는 우회 도로 안내 등에 대한 문의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권영진 시장은 “축제 기간동안 보여준 시민들의 수준 높은 교통의식으로 원활한 교통 흐름 속에 최대 규모 퍼레이드 및 최고 수준의 축제가 개최됐다”며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대구시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시민이 만들고, 시민이 즐기는 축제로 만들어 세계인들이 찾아오는 대구의 명품 축제로 반드시 키워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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