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소상공인 환경 개선 약속…“정정당당하게 평가받겠다”
[일요신문] "행정과 시민이 혼연일체가 돼 전국체전 성공과 혁신도시 유치를 이끌어냈던 '2005년의 역동성'을 재현하겠다." 나영민 예비후보의 김천시장 출마 일성이다.
"지금 김천은 정체된 도시 활력을 되살릴 강력한 엔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는 "행정과 시민이 혼연일체가 돼 전국체전 성공과 혁신도시 유치를 이끌어냈던 '2005년의 역동성'을 재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게인 2005'를 핵심 슬로건으로 내세운 나 예비후보는 "당시 김천은 시장의 강력한 추진력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결합해 전국이 주목하는 모델 도시였다"며 "그 시절 우리가 가졌던 자부심과 단합된 힘을 회복하는 것이 김천 재도약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행정은 구호가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
그는 35년 동안 현장에서 다져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쪽의 목소리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시민의 삶을 살피는 균형 잡힌 시장이 돼 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다짐했다.
"나이가 들어도 일할 수 있고 머물러도 외롭지 않으며, 청년이 다시 돌아오는 김천을 만들겠다"는 나영민 김천시장 예비후보를 일요신문이 만났다.

― 김천시장 출마를 공식화 했다. 결심한 이유와 각오는
"저는 사실 오랜 기간 시장 출마를 준비해왔다. 약 7년 전부터 지역 정치의 흐름 속에서 차기 리더군으로 준비를 해왔고, 내부적으로도 자연스럽게 그 역할을 기대받는 위치에 있었다. 하지만 그동안은 정치적 상황과 주변 관계를 고려해 출마를 여러 차례 미뤄왔다. 특히 지난 재선거를 앞두고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예상과 달리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조직 내 갈등과 관계의 문제까지 함께 고려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출마 여부를 두고 주변의 압박과 요구도 적지 않았다. 출마를 하지 않을 경우 정치적 결별까지 언급되는 상황 속에서도, 저는 한동안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만큼 신중하게 고민했다. 그러나 결국 저를 움직이게 만든 것은 김천의 현실이었다. 재선거 이후 지난 1년 동안,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할 예산과 정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했고, 그 결과 김천의 예산 증가율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것이 단순한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김천의 미래를 위태롭게 하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또 하나는 사람이다. 오랜 시간 저를 믿고 함께한 시민들과 지지자들, 지역 인사들의 기대와 노력을 외면할 수 없었다. 만약 제가 여기서 물러선다면 그분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때로는 원망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책임감을 느꼈다. 이 결심은 순간적인 감정이 아니다. 며칠, 몇 주에 걸쳐 깊이 고민한 끝에 내린 결정이다. 저는 이번 선거를 개인의 기회로 보지 않고 있다. 김천을 다시 바로 세우기 위한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 저 나영민은 40년 동안 품어온 꿈을 이제는 실천으로 증명하겠다."
― 경쟁을 벌여야 할 타 후보와 비교해 '나영민'의 장점은
"제 강점은 복잡하지 않다.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고, 끝까지 해결하는 실행력이다. 저는 민원을 들으면 메모부터 하는 사람이 아니라, 먼저 현장으로 가는 사람이다. 한 번 보고 끝내지 않고, 두 번 세 번 직접 확인하면서 답을 찾는다. 행정은 책상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완성된다고 믿는다. 또 하나는 '때'를 아는 행정이다. 같은 일도 언제 처리하느냐에 따라 시민이 느끼는 만족은 완전히 달라진다고 본다. 가장 필요할 때, 가장 먼저 움직이는 것, 그게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행정이다. 그리고 저는 '안 된다'는 말을 쉽게 하지 않는다. 공무원들이 법 때문에 어렵다고 하면, 다른 방법이 없는지 끝까지 찾게 한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해결한 민원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제가 바꾸고 싶은 것은 '쟁반 돌리기' 행정이다. 민원인이 여러 부서를 전전하는 구조를 없애고, 필요하면 관련 부서를 한자리에 모아 한 번에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공무원이 시민을 어렵게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되는 행정을 만들겠다. 그게 저 나영민의 가장 큰 강점이다."
― 지난 보궐선거 후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다. 선거에 임하는 소회는
"이번 선거는 단순한 선거가 아니라, 김천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중요한 선택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 다음 해를 준비해야 할 예산과 정책이 충분히 준비되지 못하면서 김천의 성장 동력이 많이 약해졌다. 예산 증가폭 또한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이는 곧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보고 있다. 저는 그 부분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꼈다. 오랫동안 저를 믿고 함께해온 시민들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외면할 수 없었고, 지금 이 시점에서 누군가는 나서서 김천의 흐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오랜 시간 고민이 있었다. 그러나 이 선거를 통해 김천을 다시 정상 궤도로 올려놓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더 컸다. 그래서 저는 이번 선거를 정치적인 기회로 보지 않는다. 김천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남은 시간 동안 시민 여러분께 진정성 있게 다가가고, 정정당당하게 평가받는 선거를 치르겠다."
― 김천시에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김천은 인구 감소와 산업 구조 변화, 원도심 침체 등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제는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인구 감소 문제 해결과 정주 여건 개선 △산업 구조 혁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원도심 활성화와 도시 균형 발전 △체류형 관광 도시로의 전환 등으로 볼 수 있다."
― 김천 발전 위해 변화돼야 할 사안 두 가지를 꼽는다면
"김천의 발전을 위해 산업 구조의 근본적인 혁신과 정주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인구 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고, 도시 전역이 소외 없이 고르게 발전하는 '경제 도시' 로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가 생각하는 우선적으로 변화돼야 할 사안은 먼저, 김천의 재도약을 위해 단순한 인구 숫자의 관리를 넘어 실질적인 주거 정책과 양질의 일자리를 결합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신규 산업단지 확충과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여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동시에 혁신도시의 성장이 원도심으로 확산되는 균형 발전으로 도시 전체의 생활 활력을 회복하고자 한다.

― 김천은 성장하는 도시다. 기업이 와야 인구와 소비가 늘어난다. 특화된 기업 유치 전략이나 계획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김천 중심권 종합병원 건립이다. 김천과 주변 경북 북부권, 대전 이남부터 영천까지 약 150만 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병원을 혁신도시 인근에 짓는 것이 목표다. 현재 이비인후과 진료만 받아도 100m 이상 줄을 서야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김천 중심에 전문 의료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시민의 삶과 지역 의료 서비스 수준을 바로 세우는 일이다. 김천시가 땅을 제공하고 건물과 장비를 갖춘다면, 저는 200억~500억 원 수준으로 종합병원을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
이는 시민 건강과 지역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는 공약이다. 두 번째는 교통과 관광을 연계한 유동인구 확대다. 김천은 서울과 부산, 동서남북의 중심 위치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를 활용해 대규모 놀이 시설이나 축구·체육 행사 등을 유치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학 축구 대회를 김천에서 개최하면 주변 도시와 주민 모두가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시설과 프로젝트를 연차적으로 계획하면, 외부 인력과 방문객 유입으로 김천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할 수 있다. 결국 두 가지 핵심은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다. 의미 있는 시설과 프로젝트를 김천 중심에서 구현해, 단순히 말로만 중심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 변화와 가시적 성과를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 지역 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 기반이 필요하다. 산업단지 확충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청년들이 김천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일자리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경제가 살아야 인구가 돌아오고 도시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그리고 혁신도시와 원도심 간의 격차가 커지고 있는 현실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원도심 상권을 되살리고 빈집 정비와 도시 재생 사업으로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도시의 균형 발전이야말로 김천의 경제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다."
― 특히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많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구상하고 있는 정책은
"김천은 대규모 공장은 많지 않고, 대부분 직원 50~100명 규모의 소규모 기업과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직 기반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LIG넥스원 같은 기업은 이미 14~15년 전에 김천에 들어왔지만, 오폐수 시설이 미비해 식당 운영조차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우선 산업단지 기반 시설 확충으로 하수도·오폐수 시설, 도로·교통망 등을 완비해 기업 운영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기업 활동을 막는 불필요한 규제는 철저히 점검하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 소상공인들이 제약 없이 사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한 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지역 소상공인과 상권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을 설계하겠다. 무엇보다 저는 '머리를 모으면 못할 일이 없다'는 신념으로, 기업과 소상공인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시장이 되겠다."
― 마지막으로 김천시민들에 한 말씀
"존경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지금 김천은 분명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변화하지 않으면 정체될 수밖에 없고,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저 나영민은 김천의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그 안에서 반드시 해답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행정만으로는 완성될 수 없으며,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믿습니다.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인구 감소, 산업 구조 변화, 원도심 침체의 문제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 그리고 함께 바꾸겠다는 의지가 모인다면 김천은 반드시 다시 도약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약속드립니다.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결과로 증명하는 행정을 펼치겠습니다.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김천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이제 김천의 미래는 선택이 아니라 결단의 문제입니다. 부디 함께해 주십시오. 김천의 변화는 지금 시작돼야 하며, 그 중심에는 언제나 시민 여러분이 계십니다. 김천의 새로운 미래, 저 나영민이 시민과 함께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dg@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