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2013년부터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무역사절단’ 운영
- 시장조사 및 바이어 알선 비용, 통역비, 홍보비 등 지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가 지난해 인도에 파견했던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이 40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 지난해 인도 무역사절단에 참여한 중소기업 대표들(아랫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전상균 대표)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금천구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이 함께 진행한 ‘인도 무역사절단’에 참가했던 ㈜셀트라존(대표 전상균)이 인도 오렌지 바이오 사이언스(Orange Bio Science)사와 각종 암 세포 검사를 위한 장비인 이프렙플러스 제품에 대한 4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프렙플러스는 자궁경부암을 비롯해 유방암, 갑상선암, 폐암, 방광암 등 세포검사를 위한 장비와 시약 키트다. 오렌지 바이오 사이언스사는 인도의 우수 의료기기 전문업체로 캘커타 및 뉴델리를 비롯한 인도 전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셀트라존 전상균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경제 대국으로 떠오르는 인도 시장에 관련 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출의 물꼬를 텄다. 향후 이를 계기로 파키스탄, 네팔 등 서남아시아 및 중동 등 인접국가의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며 “금천구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진행한 인도 무역사절단이 인도 시장을 개척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구는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2013년부터 러시아, 베트남, 인도 등 매년 무역사절단 참가기업을 모집해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구는 참여 기업들에게 △현지 시장조사 및 바이어 알선 △단체차량 및 상담장 임차료 △통역 △광고, 공동 카탈로그, 홈페이지 제작비 등 홍보 △기타 현지 상담회 개최 관련 행사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마케팅·컨설팅·연수사업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7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던 ‘인도 무역사절단’의 경우 1300만 달러 상당의 현지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 중 ㈜셀트라존이 처음으로 계약 성과를 거뒀다.
금천구 관계자는 “무역사절단 참가 기업이 좋은 성과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관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판로개척 및 해외 바이어 발굴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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