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하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하대학교(총장 최순자) 지역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사업단(GTEP, 단장․박민규)은 중동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뷰티월드 미들이스트 2016(Beauty World Middle East 2016)’에 참가해 300건의 수출 상담과 10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미용기기, 미용관련 제품 등 미용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최대 규모 미용 전시회다. 인하대 GTEP 학생들은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미개척시장으로 남아있는 중동시장에서 한국 중소기업의 화장품 잠재력을 확인하며 중동 여성들과 바이어들을 사로잡았다.
전시회 참가에 앞서 인하대 GTEP 학생들은 외부기관의 도움을 받지 않고 중동 화장품 시장의 특성과 유통구조, 관세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현지 마켓에 적합한 7개 기업을 3개 제품군으로 나눠 기초 제품군의 라펜, 페이스플럭스 회사, 미용제품군의 영원코스텍과 레인보우 코스메틱, 현지 마켓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향수 제품군의 루이스, 퍼품라이퍼, 가르니르 등 3 개 업체와 동시 협력했다.
학생들은 코트라(KOTRA) 두바이무역관을 직접 방문하고 현지인들과 인터뷰를 통해 시장 트렌드와 정보를 수집해 협력 업체를 위한 시장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단계별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전시회 전 바이어와 20건의 사전 미팅약속을 잡는 등 성공적인 한국 화장품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인하대 GTEP 총괄팀장 김상덕(국제통상학과·3) 학생은 “중동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발을 내딛기 시작한 블루오션”이라며 “인하대 GTEP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노력들이 한국의 중소기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레인보우 코스메틱 및 영원코스텍의 제품들은 중동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으며 전시회 기간 중 샘플제품 완판을 기록했고 다른 참여 기업들 역시 현지 바이어들에게 수출 상담문의를 수십건 받았다.
인하대 GTEP사업단은 국내 중소기업들과 다년간 산학협력을 맺고 중앙아시아, 동남아, 중동 등 세계 각 지역에 한국 화장품 중소기업의 해외 시장진출과 수출기업화를 돕고 있다. 또한 GTEP 사업단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실무자 못지않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국 24개 대학 GTEP내에서도 우수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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