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을걸~”
신인 걸그룹 아이시어가 일요신문과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아 백조 선아 리애.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그룹명 ‘아이시어’는 발음 그대로 ‘새콤달콤’해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착안됐다. 팀원 모두 ‘새콤달콤’ 마니아라는 백조는 “멤버 모두 젤리를 좋아한다”며 “학창 시절엔 여러 가지 맛을 모두 들고 다녔을 정도”라고 했다.
타이틀곡인 ‘타임밤(Time Bomb)’은 이성에게 쌓인 감정을 분출하는 콘셉트의 노래다. 무대 의상은 ‘랩 스커트’. 첫 느낌은 랩 스커트의 발랄한 소녀 느낌이지만 스커트를 뜯는 순간 섹시미가 폭발하는 것이 포인트다.
타이틀 곡 녹음 당시 랩을 맡은 선아와 백조는 “공격적으로 부르라”는 요구를 받았다. 선아는 “잠시 쉬는 도중 강아지한테 물렸다”면서 “덕분에 정말 화가 나서 감정을 살려 불렀다”고 에피소드를 설명했다.
그룹명 ‘아이시어’는 새콤달콤해서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는 의미에서 착안했다고 한다. 임준선 기자 kjlim@ilyo.co.kr
특이한 이력을 가진 멤버도 있다. 선아는 데뷔 직전까지 대학로에서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의 ‘폴리나’역으로 연극 무대에 올랐다. 선아는 “대학 전공이 연극이다. 연극 무대에 설 때 멤버들이 찾아와 응원해줘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현아도 9세 때부터 9년 동안 극단 생활을 했다. 현아는 “극단 생활을 오래해 뮤지컬 배우가 될 줄 알았다”면서 “걸그룹으로 데뷔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이시어’는 “차가운 이미지로 굳어질까봐 걱정”이라며 “다양한 매력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센’ 느낌이지만 알고 보면 ‘비글미’도 있다.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걸그룹이 되고 싶다. 신인상을 받는 것이 목표다. 꿈에 그리던 가요계 데뷔를 하게 됐다. 금방 잊히고 싶지 않다. 열심히 하겠다.“
김경민 기자 mercur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