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윤장현 광주시장은 18일 시청 3층 접견실에서 재일본 대한민국민단(이하 ‘재일민단’) 오공태 중앙본부 단장을 비롯한 6명을 만나 재일민단과 광주시의 교류・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 단장은 윤장현 시장에게 6․25전쟁에 재일의용군 642명 참전, 88서울올림픽, IMF외환위기 당시 각각 100억엔과 15억 달러를 송금하는 등 재일민단이 대한민국의 발전에 공헌한 역사를 소개하고, 광주시와 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오 단장은 윤 시장에게 재일민단 창립 70주년 기념행사 계획을 전달하고 이 행사의 하나로 광주에서도 ‘재일민단 창립 7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데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단장은 “재일동포를 대표하는 재일민단이 70년째 광주시를 비롯한 대한민국과 동고동락하며 조국 발전에 공헌해 왔다”며 “앞으로도 재일민단은 광주와 대한민국과 함께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장현 시장은 “재일민단 창립 70주년 기념을 통해 광주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 재일동포에 대한 관심이 한층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일민단 일행은 윤장현 시장 방문에 앞서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참배하고 오월광주의 아픔과 기억을 함께 했다.
재일민단은 재일동포 85만명 중 33만명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일본 전국 48개 지방본부와 276개 지부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3000억~4000억엔을 대한민국에 기부해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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