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강남역 10번 출구에 ‘묻지마 살인’ 피해자를 추모하는 시민들의 메세지가 붙어있는 것을 한 여성이 바라보고 있다. / 최준필 기자 choijp85@ilyo.co.kr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의 한 갤러리에는 “강남역에 (추모) 포스트잇을 떼고 (근조) 화환을 부수는 사람에겐 1000만 원을 계좌로 쏜다”는 제목의 글이 개제됐다.
글에는 1000만 원이 예금돼 있는 자신의 계좌 내역이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어 “진지하게 생각 있는 사람만 댓글을 달아라”라고 덧붙였다.
시민들은 지난 18일부터 현재까지 사건의 피해자를 추모하기 위해 지하철 강남역 10번출구를 찾아 추모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간베스트 저장소 등 일부 온라인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조롱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을 보내며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