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함정이 욱일기를 달고 진해항에 입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캡처 = 채널A 뉴스
지난 24일 일본 함정 1척과 잠수함 1척은 진해항에 입항하면서 욱일승천기를 달았다.
이들 함정은 25일부터 진해와 제주도에서 열리는 ‘서태평양 잠수함 탈출 및 구조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국내에 입항했다.
이에 일본이 아시아의 여러 국가를 침략하고 태평양전쟁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쓰였던 욱일승천기를 버젓이 달고 입항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해군 관계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함정들이 지금까지 한국의 항구에 10여 차례 입항했을 때도 욱일승천기를 달고 왔다”며 “국제법상 함정은 자국 영토로 간주하기 때문에 일본 측이 욱일승천기를 군기로 사용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2007년에는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함정 3척이 인천항에 입항한 것에 반발해 인천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다.
여다정 인턴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