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전시, 무정전전원장치(UPS)필요없이 즉시 점등으로 경기 진행 가능
- 종전 조명등(메탈할라이드등) 대비 63% 에너지 절감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이하 사업소)는 서울올림픽의 상징인 올림픽주경기장에 총 13억원을 투입하여 국내 종합운동장 최초로 LED조명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 LED조명등이 설치된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전경
‘84년에 설치된 기존 조명등(메탈할라이드등, 2㎾×768등)을 철거하고 LED조명등(1.4㎾×404등)을 설치하여 기존 조명등 대비 63%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되어 연간 약 1억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조명등은 순간 정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를 설치해야 하나 금번에 설치한 LED조명등은 별도의 장치가 없어도 즉시 점등이 가능하여 무정전전원장치(UPS)설치비 용(약 12억원)을 절감하게 되었다.
한편 사업소는 LED조명등 설치 후 지난 5월 16일(월) K리그 챌린지 이랜드FC와 대구FC와의 프로축구 야간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에 LED조명등 설치로 국제경기 조도기준을 충족하게 되어 축구 및 육상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설치한 LED조명등은 축구장은 2,500Lx, 육상트랙은 1,250Lx의 조도로 설계되어 FIFA 규정(2,000Lx), IAAF(세계육상선수권 대회) 권고수준(1,000~2,000Lx)을 충족하게 되어 축구 및 육상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잠실주경기장에 설치된 LED조명등은 다른 조명등과는 달리 시간이 지나도 초기 조도가 떨어지지 않는 스마트 램프 시스템을 설치하여 보증기한인 10년 동안 일정 조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디밍시스템(조도 조절 기능)을 설치하여 공연 및 페스티벌 행사 시 조명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 연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이번 LED조명등 입찰에는 국내외 스포츠 경기장에 LED조명등 보급실적이 있는 국내외 4개 업체가 최저가 일반경쟁을 시행하여 조달청 예정가격(33억원)의 약 33% 수준인 12억9천만원에 낙찰되어 제한경쟁 대비 2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이구석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 소장은 “올림픽주경기장에 세계 최고 수준의 LED조명등을 설치하므로 안정적인 프로축구 야간경기 진행과 더불어 5월 26일(금)부터 시작되는 「2016 전국생활체육대축전」과 2019년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되는「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칠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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