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구조물 최소화’, ‘편리한 산책로’ 등 제안 봇물
- 시, 안전하고 자연·주민친화형 도심하천으로 정비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서청천 하천 정비사업을 주민과 함께 한다.
광주시는 25일 서구 벽진동 ‘서창천 고향의 강 조성공사’ 현장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현지 여건을 가장 잘 아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초 실시설계 당시 주민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실제 공사과정에서 주민의견을 재차 수렴한 것은 주민친화형 도시하천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열린 설명회에는 통장을 비롯한 지역 주민, 토지 소유자, 이해관계인, 주경님 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시와 구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 성모 씨는 “서창천 주변으로 조성되는 산책로는 황토포장처럼 걷기 편리하도록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주민 김모 씨는 “서창천을 인공적인 구조물을 최소화해 주변과 잘 어울리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진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주민 의견들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가급적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서창천을 홍수에 안전하고 자연친화적이며 도심 속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창천 고향의 강 조성공사’는 서구 벽진동에서 금호동까지 2.1㎞ 구간의 하천을 홍수에 안전하면서 역사․문화․생태가 살아있고, 깨끗한 물이 흐르는 도심 속 자연친화적 휴식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36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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