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호 게이트’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는 27일 오전 검찰에 출두해 28일 새벽까지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홍 변호사는 ‘탈세’ 혐의만 인정했을뿐 그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알려렸다. 검찰 또한 수사의 본질인 ‘전관 로비’ 의혹에 대해선 별다른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해 벌써부터 ‘봐주기’ 수사 의혹이 일고 있다.
28일 새벽 2시 30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홍 변호사는 “제가 인정할 부분 인정하고 감당할 부분은 감당하고 그렇게 조사를 잘 받았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검찰은 30일 쯤 탈세 혐의를 적용해 홍 변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이 끝내 이번 사건의 본질인 전관 로비 의혹에 대한 실체를 밝혀내지 못할 경우 ‘특검’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