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19회에서 박신양은 김갑수(신영일)를 ‘보내기’ 위해 발버둥쳤다.
하지만 차명계좌 증인까지 김갑수에게 뺏기면서 박신양은 궁지에 몰렸다.
청문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각. 박신양은 최재환(강일구)이 마지막으로 남긴 열쇠로 사물함을 열게 됐다.
박신양은 무언갈 보고 화를 냈고 그때 걸려온 김갑수의 전화에 박신양은 “일구 기억나나. 나한테 일구에 대해서 할 말 없냐”고 물었다.
김갑수는 “만나서 얘기 하자”며 아무렇지 않게 대한 뒤 사람을 시켜 박신양을 제거하라고 명령했다.
출처=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쳐
알고 보니 최재환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그는 박신양을 찌른 뒤 강물에 빠뜨리기까지 했다.
박신양은 그의 얼굴을 확인했지만 심각한 부상을 입고 물에 빠졌다.
그 시각 김갑수는 보고 전화를 받고 “수고했다. 당분간 외국에 나가있어”라고 말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김갑수는 다음날 아무렇지 않게 청문회에 나타났다.
그런데 뒤늦게 박신양이 나타났다.
알고 보니 박신양은 모든 위험에 대비한 뒤 자신을 미끼로 증거 모으기에 나선 것이었다.
박신양은 정원중(정회장)의 비자금 리스트를 공개했다.
김갑수는 “모르는 사람입니다. 만약에 의혹이 있다면 검찰이 장부의 진위여부를 철저히 조사할 것입니다. 조들호 변호사는 검사 시절 정 회장에게 금품을 받고 쫓겨나 음해성 주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해명했다.
이에 박신양은 “제 주장이 진실임을 입증하기 위해 증인을 한 분 더 요청합니다”며 정원중을 데려왔다.
박신양은 “언어에 약간의 장애가 있을 뿐 정신상태가 지극히 멀쩡하다는 의사협회 진단서를 내며 법정대리인으로 증인의 증언을 돕겠다”고 나섰다.
정원중은 박신양의 말을 알아듣고 그의 말에 따라 눈으로 의사표현을 했다.
박신양은 김갑수의 차명계좌, 비자금 로비 등에 대해 모든 진실을 말했고 청문회장은 발칵 뒤집어졌다.
이어 박신양은 강신일(장신우)가 넘긴 마이클정 CCTV 영상으로 자신이 억울하게 검사복을 벗은 누명도 벗었다.
그러자 박신양은 최재환에 대해 김갑수, 정원중이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깔끔하게 ‘승리’를 거뒀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