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철도공단.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강영일)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를 원주∼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처음으로 실용화하고 31일 원주 소초면 청룡터널에서 시공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철도공단 김상태 기술본부장․노병국 강원본부장,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및 협력사 직원 등 관계자 50여명은 완성도 높은 시공을 통해 2017년 상반기 궤도공사를 완료해 적기개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공단은 그동안 외산 제품에 의존하던 레일체결장치를 국산으로 개발, 실용화에 성공함으로써 해외기술종속에서 탈피하여 완전한 기술자립을 이뤘으며 생산을 희망하는 국내 모든 업체에게 실시권을 무상으로 개방하고 작년 10월 15일 공개경쟁입찰을 거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공단은 ‘KR형 레일체결장치’에 언더플레이트․높이조절용 패드․침목험프를 적용, 횡방향 안전성․전기저항․선형조정능력 등을 향상시켜 시스템 성능과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확보했다.
원주~강릉 철도 136km에 걸쳐 34만개(SET)가 설치되는 ‘KR형 레일체결장치’의 생산에는 국내 4개 업체가 참여하여 부품 국산화율 100%를 실현했으며 약 151억원의 수입대체 및 생산유발을 통해 국내 경제 활성화는 물론 연간 수십억원의 외화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김상태 기술본부장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R형 레일체결장치’가 안정적으로 실용화될 수 있도록 교통 신기술 인증․성능개선 등을 통해 국내시장의 판로를 지원하고 해외진출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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