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과 한글 등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형식적인 교류를 탈피하고,
행정, 경제, 관광 등 점진적으로 교류 활성화해 상생발전 계기 마련
- 세종관련 유적지 연대를 통해 문화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 상호협력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세종으로 하나된 서로 닮은 두 도시 함께 발전합니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과 원경희 여주시장(왼쪽) 자매결연 협약체결 후, 기념사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지난 5월 31일(수) 오전 10시 강천보 한강문화관(여주시 신단1길 83)에서 경기도 여주시와 세종관련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우호협력 증진 및 상생발전을 위한 자매결연 협약(MOU)을 체결했다.
세종대왕이 태어난 곳이 있는 종로구와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이 있는 여주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역사적 공통점을 중심으로 형식적인 교류를 탈피하고 행정, 문화, 관광 등 전 분야에 걸친 교류를 활성화해 두 도시의 상생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경기도 여주시는 607.97㎢ 규모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2009년)된 영릉인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을 비롯해 국보 및 천연기념물 등 91점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역사문화 중심도시로, 세종의 정신을 받들어 세종탄신 기념식 행사, 한글 휘호대회 등 다양한 세종관련 행사를 추진하며 세종인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종로 또한 청와대 등 국가 주요 기관과 종묘(1995년 지정), 창덕궁(1997년 지정) 등 세계문화유산이 소재하고 178점의 문화재를 보유, 도시 곳곳이 문화유산인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고 있으며, 세종마을, 북촌, 인사동 등 서울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중심지이다.
특히 종로구는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세종이 태어난 곳이 있는 지역적 특성을 바탕으로 세종마을 세종주간 축제, 우리 말글 확산을 위한 한글간판 개선사업 등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어 세종인문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여주시와 맥을 같이 한다.
이번 자매결연 체결에 따라 앞으로 양 도시는 ▲세종관련 유적지 연대를 통해 문화상품 개발 및 관광객 유치 등 상호협조 ▲행정,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등 분야별 인적․물적 교류 ▲각종 재난․재해 발생 시 장비, 인력 협조 지원 등 주민복지 증진 도모 ▲교류 활성화를 위해 상호 필요한 정보, 정책 등을 공유하게 된다.
양 도시는 세종이라는 공통점을 시작으로 이를 행정․문화․체육․관광 등 각 분야에 확대해 세종관련 스토리텔링 문화관광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한글날 행사 등 각 분야의 교류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 김영종 종로구청장(오른쪽) 자매결연 협약 체결 후, 원경희 여주시장(왼쪽)에게 기념품(훈민정음 자수 액자) 전달
한편, 자매결연 체결식에는 양측 구의원, 유관기관장, 관계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릉참배를 시작으로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원경희 여주시장이 협정서에 서명하며 다양한 분야의 내실있는 교류를 펼쳐 나갈 것을 다짐했으며, 우수행정 및 관광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여주시 주요 관광시설인 한강문화원, 폰 박물관 관람, 황포돛대 승선 등도 진행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구와 세종, 명품, 역사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는 여주시와 상생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역사, 문화뿐만 아니라 행정, 경제,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준 높은 교류를 활발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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