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지난 5월 2일 주민등록번호 이용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하는 ‘주민등록번호 클린센터’를 확대 개편해 주민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 이용내역까지 통합 조회하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를 시작했다.
이후 한달 간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이용 현황(2016.05.02.~05.31)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번호·아이핀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의 이용자는 8만3,000여명이었다. 그 중 아이핀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 이용자는 4만3,000여명으로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 이용자(4만여명)을 앞질렀다. 이는 기존에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만 제공했던 4월 이용자 수(3만8,000여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높은 이용률을 보인 ‘아이핀 이용내역 조회 서비스’는 아이핀 발급기관에 상관없이 모든 기관에서 발급·인증된 아이핀 이용내역을 한 번에 편리하게 조회하고 회원 탈퇴까지 요청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 접속해 ①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 ②본인확인 → ③실명인증→④아이핀 이용ㆍ발급내역 확인 → ⑤웹사이트 탈퇴 신청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또한 정부 3.0의 일환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방송통신위원회 및 행정자치부와 협업해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와 연계된 ‘스팸 클린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팸 클린서비스는 이용자가 본인인증 이용내역 조회를 통해 가입한 사이트들을 편리하게 찾아보고 스팸수신을 원치 않는 사이트를 방문해 광고성 정보 수신동의 여부 확인, 수신거부 및 철회, 회원 탈퇴 등을 요청하도록 지원한다.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정부3.0의 가치에 따라 행정자치부 및 방송통신위원회와 상호협력을 통해 이용자 니즈에 맞춘 서비스 제공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며 “향후 국민 맞춤형 서비스 발굴, 개인정보주체인 이용자의 법 인지도 제고 등을 추진해 적극적인 개인정보 자기결정권 행사가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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