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관비리’ 홍만표 구속 이어 ‘주식대박’ 현직 검사장 진경준 정조준 내막

[일요신문] 검사장 출신으로 ‘전관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홍만표 변호사를 구속시킨 검찰의 칼날이 이번엔 현직 검사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주식 대박’ 논란에 힙싸인 진경준(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검찰은 주식 매입 자금을 둘러싼 진 검사장의 소명이 거짓으로 확인된 만큼 의혹 전반을 철저히 규명한다는 입장이다. 
 

사진=진경준 검사장

6일 진 검사장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심우정 부장검사)는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자료 및 법무부의 자체 감찰 자료를 검토하면서 소환 대상을 선별하는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 주식을 매입한 배경과 매입 자금의 출처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잘 알만한 관련자를 물색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 진 검사장에게 4억원이 넘는 주식 매입 대금을 빌려줬다는 김정주 넥슨 창업주에 대한 소환조사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연 검찰이 홍 변호사에 이어 현직 검사장인 진 검사장에 대해서도 성역없는 수사로 ‘제 식구 감싸기’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향후 수사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성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