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등 2곳서 대출 가능
기존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취급 금융기관은 NH농협은행으로 각 시군지부에서 융자 업무를 취급했다.
단일화된 융자 취급기관으로 인해 축산농가와 사업체들은 대출 시 다소 번거로움이 있었다.
도는 이를 해소, 융자 대상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이번에 광주은행과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취급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 대상자로 선정된 농가와 업체는 NH농협은행과 광주은행 중 선택함으로써 자금 수요자의 편의가 증진되고 기금 운용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녹색축산육성기금은 전남도가 동물복지 녹색축산 실천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시군과 공동 출연, 현재까지 802억 원을 조성했다.
축산농가와 업체에 시설자금과 운영자금을 융자하고 있고, 화재 발생 농가에 최대 3천만 원까지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융자는 자유무역협정(FTA) 개방 확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업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연리 1%로 지원된다.
시설자금은 2년 거치 5년 상환, 운영자금은 2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다.
시설자금의 경우 돼지․닭․오리농가는 20억 원까지, 한우 등 기타 축종은 5억 원까지, 가공․유통시설은 30억 원까지 지원하며, 운영자금은 최대 3억 원까지 지원한다.
권두석 전남도 축산과장은 “축산 농가․업체들의 주거래은행이 다양하고 금융기관마다 담보 심사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기금 융자 취급 금융기관이 확대돼야 하지만, 기금 융자 취급을 희망하는 금융기관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녹색축산육성기금 융자취급 금융기관 확대로 융자 사업자들의 대출 편의가 증대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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