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공사, 해결방안 모색 적극 나설 것 약속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전현희 국회의원(더민주, 서울강남을)은 9일 국회에서 풍문고 운동장 신설에 따른 LH강남8단지 피해주민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H공사 핵심관계자와 현대건설 측이 참석했다.
▲ 전현희 국회의원(더민주, 서울강남을)
LH강남8단지 바로 옆 부지에 들어서는 풍문고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학교로 유치 초기부터 주민들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으나, 설계상 운동장 높이가 8단지 807동, 808동, 809동 2층 부근까지 올라감으로 인해 해당 층 주민들의 조망권 침해 등 주거환경을 크게 훼손할 우려와 인근 자곡초 학생들의 등하교길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되어 왔었다.
이에 해당 피해주민들은 수개월간 학교 재단과 교육당국, LH공사 등에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해왔다. 주민들은 운동장 높이가 낮아지지 않을 경우 2층에 주거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반지하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여 기존 설계에서 약1.2m 정도 낮추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 주장하고, 학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새로운 통학로 개설을 요구해왔다.
전 의원은 제20대 국회 임기 개시 이전부터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주민들의 불편에 대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현장방문도 하였고, 오늘 LH공사 핵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LH공사의 무대응에 대해 크게 질책했다. LH공사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일정 부분 책임을 통감했고 학교 재단과 교육당국에 공문을 보내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에 바로 착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의원은 “학교 신설은 크게 환영할 일이지만 일부 피해주민들에 대한 대책도 함께 세웠어야 함이 마땅했다”고 말하며 “LH공사는 임대주민들의 고통과 이들의 호소를 엄중히 받아들여 즉각 해결방안 모색에 나서야 한다”고 하면서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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