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육성 성과 본격 가시화

[강원=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한종호)는 6개월 챌린지플랫폼 지원사업을 통해 배출된 9개 스타트업이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6개월 챌린지플랫폼은 우수한 창업아이디어를 보유한 창업가를 선발하여 ▲권리화 ▲구체화 ▲시장검증 등을 지원하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사업으로, 2015년에 전국 혁신센터 간 경쟁을 통해 106개 창업팀이 선정되었으며 이 중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9개 팀을 발굴했다.
 
지난 4월에 졸업한 9개 팀 전원이 창업을 완료하였으며 현재 특허출원 18건, 시제품제작 12건, 투자유치 1.4억원 등의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방송출연, 납품 계약 등의 활발한 활동을 전개,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 중순부터 매주 일요일 방영 중인 SBS 크라우드펀딩쇼 ‘투자자들’에 출연 중인 ㈜오토레스트(대표 허남수)도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의 6개월챌린지플랫폼 출신이다. 운전자와 승객의 신체에 맞춰 간격과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지능형 헤드레스트를 출시하여 패널로 참석한 자동차 전문가의 호평을 받았다.
 
오이스터에이블(공동대표 배태관, 염주용)은 재활용품 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IoT기반의 무인수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달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와 1억3000만원 규모의 시범사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6월말부터 서울 서대문구 등 3만9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200대의 무인수거기를 납품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엘메카(대표 강정길)는 중증환자와 보호자의 고통을 줄여줄 수 있는 인공지능 석션기를 개발하고 있다. 환자의 상태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석션을 진행하는 아이템으로 다수의 국내외 관련 특허를 보유, 출원 중이며 세브란스병원과 임상협약도 체결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판 전에 이미 전문 투자자와 의사들로 구성된 엔젤투자협회에서 1억4000만원의 초기투자를 유치했다.
 
강원대학교 창업동아리로 시작한 디노웍스(대표 박종일)는 도서요약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6개월 만에 40개 출판사와 제휴 협약을 체결했고, 네이버와 카카오에도 콘텐츠를 납품하면서 카드형 콘텐츠 서비스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선정 당시 1인 기업에서 현재 직원 6명 규모로 성장하였으며 올해 매출은 3억 원을 바라보고 있다.
 
아이티스타일(공동대표 이성준, 성민현)은 원주 한라대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으로 자전거 안전 용품을 기획ㆍ제작하고 있다. 후방에서 접근하는 물체를 감지하여 경고 알림을 주는 후미등, 재충전이 가능한 전조등과 배터리, 야간식별 스티커 등을 출시했다. 지난 4월 홍콩에서 열린 아웃도어 관련 국제 박람회에 출품하여 해외 바이어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현직 서울대 의대교수 박상준 대표의 ㈜메디컬아이피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3D모형의 인체장기를 출력하는 솔루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술 전에 출력된 3D 장기를 통해 환부와 수술 과정 등을 확인함으로써 수술 성공률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병원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국내보다는 해외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알리올라(대표 전찬우)는 유아 교육용 모듈 가구로 시작하여 IT가 접목된 DIY 가구제작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공간에서 꿈을 키워 지금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 입주했으며 미국 보스턴 매스챌린지에도 참여하고 있다. 6개월챌린지플랫폼 사업을 가장 잘 활용한 스타트업이다.
 
핫츠고(대표 이상윤)는 해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범죄를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사전에 예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6개월챌린지플랫폼 사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한편 여러 채널을 활용하여 고객의 반응을 직접 확인했다. 해외여행자가 많은 중국과 유럽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아이시클(대표 이준)이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헬멧은 펠티어소자를 활용하여 헬멧 속의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 특징이다. 6개월챌린지플랫폼 사업으로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었으며 2단계로 헤드업디스플레이(HUD)를 부착하여 차세대 헬멧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 시장을 석권한다는 계획이다.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한종호 센터장은 “창업지원사업이 1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원기업이 졸업 후에도 확실하게 자리 잡을 때까지 투자유치, 판로지원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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