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아이가 다섯’ 캡쳐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 34회에서 최정우(장민호)는 안재욱과 소유진의 재혼을 허락했지만 송옥숙은 쉽게 마음을 잡지 못했다.
“입맛이 없다”며 음식을 넘기지 못하던 송옥숙은 “바람이나 쐬고 싶다”며 비서만 데리고 외출에 나섰다.
차를 타고 가다가 우연히 안재욱과 함께 먹었던 순대국밥 식당을 발견한 송옥숙은 추억에 잠겨 한참을 멍하니 바라봤다.
당시 줄을 서서 먹으면서도 안재욱은 “차에 들어가 잇으라. 땡볕에 서있는거 못본다”며 살뜰하게 송옥숙을 챙겼었다.
그때 생각이 떠오른 송옥숙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 시각 안재욱은 그 순대국밥 집에서 포장을 하고 나오는 길이었다.
식당 주인은 “여기 포장 안 되는 곳인데 장모님 준다니까 내가 해주는거야. 장사 30년 만에 처음 포장해줬어”라고 말했다.
그런데 가게 앞에서 송옥숙과 안재욱은 마주쳤고 두 사람은 같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송옥숙은 자신을 챙기는 안재욱에게 “어차피 떠날 사람인데 내가 할게”라며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안재욱은 “어머니가 저와 아이들 얼마나 사랑한지 알고 있어요. 저 우리 아이들 그 사람과 함께 잘 키우겠습니다. 제가 재혼한다고 해도 우리 수와 빈이 할머니, 할아버지라는 사실 절대 변하지 않을거에요”라고 설득했다.
진심이 담긴 안재욱의 말에 송옥숙은 눈물을 흘리며 “말 시키지 말아. 배고파. 밥 먹게”라며 말을 막았다.
박혜숙 역시 애들을 잘 챙기고 현명한 소유진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이 열렸다.
문제는 권오중(윤인철)이었다. 권오중은 안재욱과 같이 캠프를 가서 “혹시 재혼 할 생각이냐, 나 내 아이들 새아빠 손에서 못 키운다. 재혼하면 나 데리고 올거다”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성훈(김상민)은 동생 안우연(김태민)이 신혜선(이연태)의 짝사랑 상대였다는 사실을 알고 자꾸만 피해다녔다.
그럼에도 신혜선은 성훈과 같이 볼링을 치기 위해 커플 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첫 모임에 성훈은 나타나지 않았고 신혜선은 “제가 두 명 몫까지 하겠다”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그런데 신혜선이 성훈의 차례까지 하려는 찰나 성훈이 나타났다.
성훈은 “혼자 오게 해서 미안해”라며 신혜선을 끌어안았다.
마음정리가 끝난 성훈은 “멘탈강화 훈련을 하고 왔다. 어떤 일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겠다”고 고백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