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을쉼터, 그래픽 벽화, 미러시트, 양심거울 등 안전마을 브랜드로 우뚝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양심거울을 보면 누구도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진 못하겠는데요?”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안전마을 회기동 안녕마을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한 타 지자체 마을 관계자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 회기동 안녕마을을 방문한 지자체 관계자들이 안녕마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회기동 안녕마을’은 회기동 102~103번지 일대를 부르는 명칭으로 주민안전모임인 회기동 안전두드림(대표 김상규)과 구청이 함께 안전 활동과 마을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마을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수원시 매탄3동 마을 관계자 등 25명이 안녕마을의 범죄예방디자인 시설물 및 회기동 지역안전 공동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안녕마을을 방문했다.
이날 매탄3동 주민들은 마을쉼터, 골목길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화단, 가파른 계단의 안전사고방지를 위한 그래픽 벽화 등을 살펴보며 마을대표가 설명하는 안전마을 조성과정에도 귀를 기울였다.
또한 골목길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설치한 안전거울, 원룸 거주 여성의 안전을 위해 현관문에 설치한 미러시트, 쓰레기 무단 투기 양심거울을 둘러보며 해당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점을 꼼꼼히 살펴봤다.
이보다 앞선 작년 4월 말에는 수원시 장안구 주민들이 사례탐방으로 안녕마을을 찾았고 작년 1월엔 마포구와 대구시 마을관계자들이 잇따라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2013년 9월부터 소통과 참여를 기반으로 주민들의 안전한 삶과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는 회기동 안녕마을은 작년 서울시 안전도시 만들기 인센티브사업에 우수구로 선정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마을주민과 구청이 함께 마을의 변화를 이끌어내 과거 어둡고 무서웠던 골목길 일대가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마을이 됐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회기동 안녕마을을 찾아오고 싶은, 살고 싶은 서울의 대표적인 안전마을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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