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어머니회, 학교 관계자 등 참여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횡단보도에서 발생하기 쉬운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7일(화)과 8일(수) 지역 내 초등학교 3곳의 정문 주변 횡단보도 신호대기 공간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옐로카펫은 통학로 신호대기 공간 등에 황색표시제를 설치해 아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신호를 기다릴 수 있게 하고 운전자에게는 아이들을 잘 보이게 해 통학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개선 사업이다. 횡단보도에 외부와 차별되는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그 안에 들어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심리를 활용했다.
옐로카펫 설치는 일반 노란색 페인트가 아닌 내구성 좋은 알루미늄 스티커(그래픽 노면표시제)를 사용한다. 상단에는 낮 동안 햇볕을 모았다가 밤에 사람이 다가오면 자동으로 켜지는 태양광 램프를 부착해 야간에도 아이들을 식별할 수 있다.
금천구 최초로 국제아동인권센터와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관내 서울문교초등학교, 서울백산초등학교, 신흥초등학교에 시범 설치됐다. 설치에는 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와 기아자동차 및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향후 시범사업을 통해 학교, 학부모와 주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아이들 통행이 많은 구간을 선정해 추가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금천구는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전문 교육강사를 초빙해 관내 초등학교 방문교육을 통한 교통안전교육과 체험 실습을 시행하고 있다. 또 어린이 범죄예방과 사고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통학로 정비사업과 어린이 보호구역내 지속적으로 CCTV를 설치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울 백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비롯해 탑동‧두산병설유치원과 서울국악유치원 등 총 4개소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통학로 정비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안전 확보에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다.
박승일 교통행정팀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옐로카펫을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통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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