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렸을 팬들께 죄송, 좋은 모습 보일 것”
SSG 구단은 22일 노경은과의 FA 계약 체결 사실을 알렸다. 계약기간 2+1년에 총액 25억 원의 조건이었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13억 원, 옵션 9억 원으로 구성됐다.
노경은은 이번 2024시즌, 38홀드를 기록, 40세의 나이에 리그 홀드 1위에 올랐다. 2위 임창민과 10개 차이로 격차가 컸다. 또한 그는 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경기(77경기)에 등판한 인물이기도 했다.
나이를 잊은 활약을 보이는 그에게 SSG는 2+1년의 계약을 안겼다. 2년간 활약 여부에 따라 1년 더 계약을 이어갈 여지도 남겨뒀다. 총액 25억 원의 규모도 만만치 않은 금액이다. 2003 드래프트 동기 우규민(2년 총액 7억 원)과 비교해 좋은 대우를 받았다.
지난 3시즌간 SSG 유니폼을 입고 맹활약을 펼친 공을 인정 받은 것이다. 롯데에서 SSG로 이적한 그는 이적 첫 해 12승 5패 1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했다.
이듬해 9승 5패 2세이브 30홀드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한 그는 40세가 되는 시즌 더 좋은 기록을 선보였다.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SSG 필승조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계약을 마친 노경은은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신 걸로 알고 있다. 기다리셨을 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도 감사하다"면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