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살엔 찬밥 강추…‘신사의 품격’ 어렵지 않아요
중역들은 대부분 깔끔한 외모의 소유자다. 미남, 멋쟁이라는 뜻이 아니라 성실함과 안정감을 주는 인상을 가졌다는 얘기다. 위 이미지는 일본 만화 ‘사장 시마’의 주인공 시마 코사쿠.
# 혈색 좋은 피부가 호감도를 높인다
외모 호감도를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는 피부다. 흔히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노력할 때 패션에만 신경 쓰기 쉽다. 그러나 아무리 멋을 부려도 피부 혈색이 나쁘면 ‘피곤해 보이는데 괜찮은 걸까’하는 불안감을 상대방에게 심어준다. 먼저 혈색 좋은 피부를 목표로 하자. 피부에 자극이 가지 않도록 부드럽게 세수하고, 타월로 물기를 닦을 때도 톡톡 두드리듯 닦아준다. 세안 후에는 토너로 피부결을 정돈한 뒤 로션으로 촉촉하게 마무리한다.
필수 영양소가 듬뿍 담긴 식품을 적극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항산화 물질인 비타민 E가 풍부한 아몬드를 책상 서랍이나 가방에 넣어두고 간식 대용으로 활용하면 좋다. 술자리에서는 연어가 들어간 메뉴를 안주로 선택해 볼 것. 연어는 피부보습과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 검은색 머리로 뚜렷한 인상을 남겨라
머리를 갈색으로 염색하는 비즈니스맨이 많다. 그러나 강한 인상을 주는 것은 검은색 머리다. 가늘고 부드러운 머릿결은 상냥함을 각인시키는 데 좋지만, 비즈니스에 필요한 ‘강인함’ ‘역동성’을 전하기엔 부족하다. 또 잘 알다시피 머리숱이 풍성하면 한결 젊어 보인다. 탈모 예방의 기본 중에 기본은 두피가 건강해야 하는 것. 일단 올바른 머리감기부터 실천하자.
샴푸 시 물의 온도는 미지근한 36~38℃가 좋다. 샴푸를 손에 덜어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손가락으로 두피를 가볍게 마사지한다. 이때 피지와 먼지는 세정 성분만으로도 충분히 제거되니 두피를 심하게 자극할 필요는 없다. 덧붙여 두피의 세균 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샴푸 후 머리를 잘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젖은 채로 방치하면 비듬이나 냄새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음식에서는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되, 모발의 구성성분인 단백질을 특히 잘 먹어야 한다. 기름진 부위보다는 등심과 닭고기를 추천한다.
# 밝은 눈빛은 활기찬 이미지를 남긴다
밝고 또렷한 눈빛은 활기찬 인상을 준다. 반면, 힘이 없는 눈빛은 늙어 보인다. 여기에 눈을 지나치게 자주 깜박거리면 침착성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안구건조증은 비즈니스맨의 인상을 해치는 요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가령, 안구건조증을 앓으면 눈이 시려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다. 게다가 눈이 자주 충혈되므로 여러모로 인상에 악영향을 끼친다.
눈 건강 회복에는 온찜질이 좋다. 구체적인 방법은 따뜻하게 데운 물수건을 눈두덩이 위에 5~7분 정도 올려놓는 것이다. 틈틈이 눈 주위를 꾹꾹 눌러주는 지압도 권한다. 이렇게 하면 눈의 피로가 풀리고, 혈류가 개선됨으로써 눈가 주름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귀찮은 사람은 시중에 온열 아이마스크가 판매되고 있으니 참고해보자.
# 뱃살이 고민이라면 찬밥을 먹어라
불룩한 배는 자칫 ‘불규칙한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기 쉽다. 심한 경우 ‘자신의 건강관리조차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과연 중요한 프로젝트를 관리할 수 있을까’하는 억울한 의심을 받는다. “남자의 배는 인격”이라는 말은 옛날 이야기다. 이제 뱃살은 그 사람의 자기관리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다.
여기 뱃살이 고민인 사람을 위해 알아두면 좋을 팁을 소개한다. 첫째, 찬밥은 뱃살을 빼는 데 도움이 된다. 밥을 차갑게 식혀 먹으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비슷한 원리로 면요리가 먹고 싶을 땐 차가운 소바(메밀국수)를 선택하는 것도 좋다. 둘째 ‘잘못된 자세가 뱃살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흔히 곧고 바른 자세는 자신감 넘치고 당당하게 비춰지는 반면, 새우등은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게 하고 소극적인 인상마저 풍긴다. 평소 상체를 곧게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라. 젊고 활기차 보일 뿐만 아니라 뱃살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 퀴퀴한 홀아비냄새 매실로 해결
아무리 잘 꾸민 멋쟁이라도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아웃. 소위 ‘홀아비냄새’라 불리는 체취는 귀 뒤쪽에서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샤워할 때 목과 귀 뒤를 꼼꼼히 씻어야 한다. 참고로 목욕물에 구연산을 한 스푼 넣고 씻으면 더욱 효과적이다. 구연산에는 살균효과가 있어 겨드랑이에 땀이 많은 사람에게도 권한다. 또 새콤한 매실은 시트르산이 풍부해 입 냄새는 물론 몸에서 나는 냄새 완화에도 좋다. 무더운 여름 매실을 시원한 차로 즐기거나, 혹은 밥반찬으로 응용해보자.
이상 위에서 소개한 방법들은 모두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오늘부터 당장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강윤화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연설 땐 ‘옐로’ 국회선 ‘블루’…아베 총리 넥타이 색깔의 비밀 <결과를 내는 남자들은 왜 옷에 집착할까>의 저자 도가 히로쿠니는 “잘나가는 비즈니스맨은 옷을 선택할 때도 노하우가 있다”고 주장한다. 예를 들어, 남성이 많이 참석하는 회의에서는 화려한 넥타이는 피하는 동시에, 검정색 같은 무난한 수트를 입는다. 이유는 간단하다. 참가자들과 비슷한 복장을 함으로써 동료의식을 높이고, 자신의 의견에 쉽게 동조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다. 반면 일대일 면담처럼 승부를 걸어야 할 땐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하는 등 눈에 띄는 코디를 선택한다. 이러한 코디를 잘 활용하는 사람이 바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다. 가령 아베 총리는 가두연설 및 방송출연에서는 노란색 같은 부드러운 계열의 넥타이를 선호하고, 국회에서는 블루계열의 넥타이를 주로 착용한다. 노란색은 희망을 느끼게 하는 색깔이고, 파란색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색이기 때문이다. [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