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16일 오후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공익법인 운영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공익법인 관계자 연수’를 진행한다.
이번 연수는 자산 운영 및 회계 처리에 관한 내용을 공유함으로써 담당자의 실무능력을 제고하고, 공익법인의 운영 효율화 및 장학사업 활성화 등 공익법인의 건전운영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이날 연수에는 외부전문 공인회계사를 초빙해 공익법인 세무 실무 및 사례별 운영 사항을 전달한다. 또한 초저금리 시대에 장학재단이 기본재산을 좀 더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완화된 ‘공익법인 인․허가 기준‘(2015년 12월 시행)을 안내한다.
현재 서울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학자들의 학술연구를 지원하는 928개의 민간 공익법인이 있다.
이들 법인은 2014년 결산 결과 약 2,438억 원의 장학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가의 지원이 미치기 어려운 영역에서 사회공익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자율의 하락에 따라 기본재산을 은행이나 채권 등에 투자하여 그 이자 수익으로 장학 사업을 수행하는 법인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장학 사업이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익법인법 개정과 경제상황 변화에 맞추어 공익법인의 업무를 개선하고 운영을 지원하기 위하여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인.허가 기준과 규제 완화 내용을 포함한 <공익법인 업무매뉴얼>을 제작·보급할 계획이다.
업무매뉴얼에는 공익법인 설립허가기준, 재산관리, 사업관리, 임원관리, 회계관리 등 공익법인의 각종 업무에 관한 절차·서식·방법 등을 포함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연수가 공익법인이 세금 문제로 인해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법인의 운영소득이 보다 더 활발하게 사회로 환원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또 “앞으로도 공익법인 관계자 간담회 등을 통해 공익법인 운영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듣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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