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천구, 찾아가는 심리상담 및 금천심리상담센터 통해 심리상담 진행중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짜증이 난다고 지나가던 70대 노인을 폭행한 사건, 경적을 울렸다고 격분해 벌이는 보복운전 등 ‘분노조절’ 실패로 인한 범죄가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분노하는 사회의 문제점을 마음의 문제로 보고 구민들을 대상으로 심리상담 공개강좌를 연다.
구는 오는 6월 16일(목)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구청 대강당에서 구민을 대상으로 ‘2016 구민 심리상담 공개강좌’를 실시한다.
구 관계자는 “심리상담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신의 마음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기 위해 공개 강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금천심리상담센터 부센터장이며 상담전문기관 기빙트리의 연구소장인 김수진 강사가 ‘백만송이 장미(우리 모두는 아름다운 존재입니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이번 강좌는 우리사회의 억압된 감정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분출되는 원인을 짚어보며 자신의 진짜 감정을 잘 알고 표현하는 방법을 습득해 건강한 마음상태를 가지고 안심사회에서 생활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강좌는 △우리나라의 실제 상담 현황 △삶의 주요 요건들-일치된 삶, 긍정적 인간관계, 감정이입 △기적의 대화법-페이싱, 미러링, 크로스 오버 미러링 등 다양한 콘텐츠와 사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한편 금천구는 올해 서울시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찾아가는 심리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동 주민센터 등 각 기관의 추천을 받아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 직영 금천심리상담센터에서도 작년 1,437건의 사례를 상담했다.
김수진 강사는 “바쁜 현대사회에서 지내다 보면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쉽다. 자신의 마음 건강을 챙기는 것에 소홀해지면 다양한 모습으로 그 부작용이 나타나게 된다. 요즘 경악할만한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일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라며 “이번에 실시하는 구민 심리상담 공개강좌를 통해 자신의 마음상태에 대해 진단해보고 심리상담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